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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비닐하우스가 생겼습니다.

큰 비닐하우스를 지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자리용 활대를 이용해서 아담한 비닐하우스를 하나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허리를 펴고 들어갈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지으려고 했지만, 활대가 생각했던것 만큼 힘이 없어서 허리를 숙여야 하는 비닐 하우스가 되었습니다.

 

 

 

경첩이 없어서 문을 아직 달지 못했습니다.

땅도 얼어서 그냥 대충 돌을 올려뒀구요.

 

 

 

비닐도 팽팽하게 당겨야 하는데 지금은 대충 형태만 잡아뒀습니다.

 

 

 

겉은 허접해도 나름 비닐을 2겹으로 해놔서 안은 생각보다 따스합니다.

비닐 하우스를 만든 이유는 겨울에 먹을 풀 종류가 부족해서 입니다. 그리고 벌래들의 공격도 막을 수 있고, 식물들도 빨리 자라니까요. 시골에 살면서 상추,고추 같은 채소류 사먹으면 바보라나 뭐래나... ㅠ.ㅠ

시골에 오면 최소한 채소값은 싸겠지 생각했었는데 재래시장에서 파는 채소값이 마트보다 더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채소 뿐만이 아니라 뭐든지 다 비싸요.

암튼 생활비도 절약해야하고 최대한 자급자족해야겠죠.

 

 

 

작년 겨울이 오기전에 심어둔 시금치입니다. 비닐을 쒸우기 전에는 땅바닥에 붙어있었는데 슬슬 공중부양을 하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살아 있는것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겨울을 나면 단맛도 더 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씨앗을 나눠주신 무한도전님 감사합니다. ^^

 

 

 

 

상추도 얼어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빨리빨리 자라서 입으로 쏙 들어올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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