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은 어찌 보관해야 하는겨??? ㅠ.ㅠ

 토란 줄기는 말려서 다 정리가 되었고...

이제 알토란을 정리해야합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미리 캐서 바람이 잘부는 나무 아래에서 습기가 많은 흙을 말리고,

이제 겨울동안 썩거나 얼지 않게 보관해야합니다.

 

작년에는 종이상자에 넣어서 보관했는데... 봄에 확인해보니 곰팡이도 쓸고, 다 썩어 있었습니다. ㅠ.ㅠ 내 알토란~~~~

 

올해는 열심히 인터넷 뒤졌더니..

1. 박스에 흙을 깔고 토란 깔고 흙으로 덥고 또 토란 넣고 흙덥고를 반복해서 얼지 않는 곳에 보관.

2. 땅에 구덩이를 깊이 파서 왕겨를 왕창 넣고 그 사이에 토란을 넣어 보관.

3. 비닐 비료푸대에 넣어 꼭 환기가 잘 되도록 묶지 않고 따스한 방 한켠에 보관.

 

왕겨가 없으므로 2번은 제외하고,

1, 3번을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1.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그냥 따뜻한 곳에 놔둔다. 토란 줄기가 나온 이 토란 뿌리는 먹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내년에 심으면 되는 건지??? 아님 쓸모 없는 건지??? 인터넷에 뒤져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검색해도 작은 알토란만 나오고.. ㅡㅡ;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

 

하나 잘라봤더니 알토란과 같던데... 먹어도 되고? 내년에 심어도 되는????

몇년만에 토란꽃이 핀다는 기사를 봤는데... 작은 알토란에서는 꽃이 피지 않고.. 이걸 뿌리를 잘 놔뒀다가 심으로 꽃이 피려나???

농사의 길은 길고도 험합니다. ㅎㅎ

 

 

** 추가: 인터넷에 다시 검색해봤더니.. 토란 뿌리 먹어도 되는데 맛이 알토란 만 못하고, 종근으로 사용하면 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특별히 맛의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 ㅎㅎ

 

 

 

2. 비료푸대 대신 그냥 비닐에 담아서 놔둔다. 여차하면 그냥 먹어버리면 됨 ㅋㅋㅋ

 

 

 

3. 흙쬐금 넣고 토란대충 넣어 보관

 

 

 

4. 시루떡 만들듯이 흙넣고 토란넣고 흙넣고 토란넣고... 마지막으로 흙을 잘 덮어 보관

 

 

1, 2번은 가끔 토란이 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고, 4번은 봄이 되어야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흙을 넣는 이유는 썩는 토란이 있을경우 옆에 붙어 있던 토란도 함께 썩지 않는 효과가 좀 있을것 같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어느정도 차단될것 같은데... 내년이 되어봐야 어떤 방법이 좋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란은 보일러실에 넣어뒀습니다.

축열식 심야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뜨거운 물이 커다란 통안에 있다보니 보일러실 안이 따뜻합니다. (울집에서 재일 따뜻한 곳???  ㅎㅎ)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니.. 온수통 위에 올려두는게 바닦에 두는 것 보다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