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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꽃

접시꽃

 접시꽃이 이쁘겨 폈다.

 

제초작업하다가 다 잘려질뻔도 했는데 다행히 살아남았다.

 

 

소정이 손에 닿는 높이에 핀 꼿은 아마도 조만간 꺽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꽃을 좋아해서 꽃을 꺽어버리는 녀석.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겠지. 하지만 나 또한 아직 소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무엇을 탓하리.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손에 잡힐듯 말듯 어렵기만 하고 호연지기라도 길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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