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쐬주 안주에는 쏘가리 매운탕. 쐬주 안주에는 쏘가리 매운탕이 최곤데... 동내 행님이 헐래벌떡 울집으로 뛰어 왔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싱싱한 쏘가리가 꾀꼬닥 하기 전에 작업을 해야된다믄서... 큼지막한 넘을 잡아서 살짝 내가 잡은냥 인증샷을 남기고, 내가 낚시 갔을때는 안잡히더니.. 동내 행님한테만 잡히는 나쁜넘... 막둥이도 구경와서 물꼬(물고기) 물꼬라고 외친다. ㅎ 3마리 맛나것다. 쩝쩝.. 살짝 회떠서 쏘가리 쓸개 넣은 쐬주에.. 후루룩짭짭 잘 먹었습니다. 회만 몇번먹었더니.. 이젠 매운탕이 먹고 싶다요 행님. ㅋㅋㅋ 후딱 또 쏘가리 잡아 오이소~~~ 더보기
넌 어디에서 왔니? 이른아침. 어제 마신 술기운 때문에 조금은 몽롱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문을 나섰더니 쬐그맣고 귀여운 녀석이 발 아래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녀석을 손바닥에 올렸더니 따스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아직 충분히 깃털이 자라지 않았는데 뭐가 그리급했는지... 도둑고양이 들이 어슬렁거리는 세상 무서움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실수로 떨어진건지.. 말썽쟁이 막둥이 같아서 정신차리라고 한대 쥐어박으려다 원래 있던 둥지속에 넣어줬습니다. 새들이 집 짖고, 함께 살고 있는 우리집입니다. 더보기
꼬맹이들의 낚시 숲속에서 귀를 귀울이고 조금만 유심히 보면 재미난 것들이 많습니다. 대벌레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바에 나왔던 힘없고, 바람불면 날아가는 벌레 ㅎㅎ. 실제로 보여주니 처음보는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합니다. 개아재비 비슷하게 생겨서 수영은 잘 할 수 있겠지 생각되서 물에 넣어봤더니, 수영도 못하고 ㅡㅡ; 잘하는게 없어 보이지만, 엄청긴 다리로 뭔가 대단한걸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연잎 위에서 만난 잠자리. 유충에서 탈피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날아기지 않고 가만히 손가락에 붙어 있습니다. 언젠가 욕심이 없어지고,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면 그 때는 손을 펼치고 있으면 잠자리가 스스로 날아와 앉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셋째와 넷째는 낚시중입니다. 오늘은 뭘 잡을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잡을 수.. 더보기
둘이여서 즐거운 학교 가는 길 올해부터는 동생과 함께 학교에 갑니다. 친한척 하라고 했더니 반대로 안친한척 하는 청개구리들 커갈수록 장난만 늘어가는 둘째 연못지나 다리건너 가는 학교길이라 더 재미납니다. 아빠가 학교 버스 타는 곳까지 배웅이줘서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는건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ㅎ 버스를 타려면 줄을 잘 서야합니다.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고.. 오늘은 어느 친구가 늦게 나온건가? 수로에서 무당개구리도 찾아보고 나뭇잎배 떨어뜨려 누가누가 빨리 가나 시합도 합니다. 저 멀리 버스 오는 소리가 들리고 스쿨버스에 아이들 보내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잘 자녀와!~'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 돌아오며 정원에 핀 백합도보고 숲속에 숨겨진 집도 다시 보고, 연꽃도 보고, 이런 저런 그런 뮝밍?.. 더보기
즐거운 기다림. 화려한 밤의 도시를 멀리하면 얻을 수 있는 것 중에서 하나는 기다림의 즐거움 입니다. 1년에 한번. 이 시간을 보내고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농부의 손길, 발소리가 없으면 그 2년 3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4년을 기다려 올해 처음으로 열매을 맺은 자두나무입니다. 무려 3개나 달렸습니다. ^^ 막둥이에게 발견되면 익기도 전에 사라지겠지만.. 잎사이에 꼭꼭숨어 아저씨 입속에 들어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죠? ㅎㅎ 아무런 약물도 발효액, 영양제 기타 등등의 것들을 주지 않은 기적의 사과(??)입니다. 작년에는 3개가 달렸는데.. 올해는 2개 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는 벌래들이 가만히 놔두면 2개다 먹을 수 있겠지만, 그럴가능성은 희박하고 하나만이라도 온전하길 바랍니다. 봄부터 달린 .. 더보기
비가오려나..... 맛있게 생긴(??) 개구리가 작은 연못으로 놀러왔습니다. 다리만 때서 불에 구워 먹으면 엄청 맛있는데.. 쩝쩝... 오늘은 뱃속으로 넣기 보다는 무당개구리 잡아 놀다가 몇번 혼이난 셋째를 위해 양보합니다. 개구리가 수영이 빨라 물고기가 빨라? 개구리는 어디서 살아? 개구리는 뭐먹어? 풀먹어? 잠자리도 먹을 수 있어? ........ ㅡㅡ;;;; 궁금한게 많은 녀석.. 학교간 형과 누나에게 낮에 개구리랑 놀았다는 무용담을 하기 위해선 사진을 찍어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개구리가 다른 곳으로 갈까봐 한참을 지키고 있던 셋째가 집 안으로 들어간 후 개구리는 아빠 뱃속으로 들어갈까봐 폴짝폴짝 뛰어서 어디론가 도망 갔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 비오는 날은 부추전에 션한 삐.. 더보기
집에서 더울때 어떡카지???? 으~~~ 더워~~~ 장마는 잠시 주춤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라도 좀 불었으면 좋겠지만, 바람도 불지않고 수증기만 잔뜩 유입되어 덥고, 끈적거리고 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 더운날씨에 더덥게 불피워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보고자(???) 숯불을 피워봅니다. 덥지만 힘내서 삼겹살 굽고, 아이들 좋아하는 햄도 올리고(사실 나먹을 삼겹살이 부족할까봐 아이들에게 햄을.... 흐흐흐) 연못에서 바로 연잎하나 따서 조금은 있어보이게 인증샷 한장 찍고, ^^ 먹기 시작 하는게 아니라....... 땀삐질삐질 흘리며 계속 고기 굽고, 아이들과 마눌님은 맛나게 쩝쩝거리며 먹기 시작 ㅠ.ㅠ 돼지 사료용으로 받아온 싹난 고구마도.. 더보기
이 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열심히 백과사전 뒤지다가 포기합니다. ㅡㅡ; 유리창에 부딪쳤는지 날지 못하고 있는 새를 살짝 손 위에 올려서 살펴봅니다. 다행히 날개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입니다. 충격으로 날아가지 못할 때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봅니다. 진수 손에도 올리고, 기람이 손에도 올리고, 평상시에 가까이 있어도 잡지 못하는 새를 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여러 종류의 산새들이 살고 있는 숲속에서 우리의 아이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쉬다가 날아가라고 나뭇가지에 올려두고, 언제쯤 날아갈까 아이들과 지켜봅니다. ^^ 더보기
떨떠름한 뜰보리수 열매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고, 마눌님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보리수 열매. 작년에는 열심히 부지런히, 엄청 많이 수확했지만, 올해는 그냥 먹을 만큼만 수확하려고 합니다.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움에 한발자국 나아가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오디는 아이들 주고, 보리수는 냠냠 쩝쩝 혼자 먹을 만큼만 ^^ 더보기
캠핑... 그까이꺼.... 5월 1일 부터 5일까지 긴 연휴 기간 동안 동생 가족들 왔다가고, 소정이 친구 선영이네 가족 왔다가고.. 일하는 것 보다 노는게 더 피곤한 연휴. 일요일은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거립니다. 캠핑하기 딱 좋은 날씨. 먼지쌓인 텐트랑 매트, 이불을 가지고 연못가 나무 그늘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장난감과 인형을 챙깁니다. 1분 만에 텐트 설치 완성. 아이들이 텐트가 너무 작다고 뭐라고 하지만 큰텐트 쳐봤자... 힘들고.. 또 힘들고 역시 큰텐트 치는건 힘들어... 그냥 이렇게 작은 텐트에 용기종기 모여서 다함께 낮잠을 푹 잤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