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

추운 겨울날 방에서 인생 공부하는 아이들 한파가 몇일동안 계속되더니 오늘 오후부터 좀 풀린다고 합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니 생활하는게 불편합니다. 거실 온도도 15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방안에만 있게되고, 밖에는 더더욱 나가지 않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끼리 부루마불 게임을 합니다. 보통 막내는 잘 안끼워주는데 어쩐 일인지 함께 하고 있네요. 부루마불에서 돈을 잘 벌기 위해서는 비싼 땅을 사서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땅투기죠 ㅎㅎ 그걸 잘 아는 녀석 둘은 땅투기 잘해서 브이를 날리고 멋모르는 막내도 신이 났는데 셋째는 첫째가 가진 대한민국에 걸려서 가진 돈을 날리고, 슬퍼서 울고, 웃어보라고 해도 웃지도 않고 시무룩합니다. 인생의 쓴맛을 벌써 맛보고 있는 것일지도.... ㅎㅎ 우대권이 있었으면 셋째는 빈털털이가 되지 않았을텐데... .. 더보기
나쁜말한 녀석들 팔운동시키기 이새끼 저새끼 하던 아이들이 딱 걸렸습니다. 걸렸으니 혼나야겠지요. 보통은 손만 들고 있는데, 괴씸죄로 책한권씩 들게했습니다. 책한권은 가볍다며 즐거워하는 셋째와 너 때문이라며 째려보는 둘째. 벌도 혼자 서면 재미가 없는데 둘이되면 재미가 있습니다. 마눌님의 오늘의 미션. 벌서는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김치부침개 빨리 굽기(빨리 재료 준비해서 부침개 하나 완성될때 까지 아이들은 손들고 있어야 합니다. ㅋㅋ) 힘든척 헐리우드 액션 연습중 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해 실패 막둥이도 형들 자세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팔운동에 동참합니다. 비도오고 날씨도 포근하고 부침개 먹기 딱 좋은 날입니다. 반죽이 끝나고 굽기 시작 2층에서 열심히 방학숙제 중인 첫째(2층 = 동생들 안돌봐도 되는 도피처??) 부침개 완성되었습니다... 더보기
따스한 난로가에 옹기종기 모여 자식이 많으면 걱정거리도 많고, 돈도 많이 들고, 그래서 사회분위기도 안낳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많아 웃을 일도 많습니다. 한살한살 나이를 더 먹으니... 팔, 다리, 어깨, 무릅도 예전 같지 않고,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큰 도움이 됩니다. ㅎㅎ 막둥이를 배개 삼고, 왼쪽 팔다리는 큰딸, 오른쪽 팔다리는 둘째 아들에게 맡기면 쌓였던 근심걱정이 사라집니다. 꼬물꼬물 도망가려는 배개를 붙잡고 추운 겨울 따스한 난로 앞에 웃음꽃이 핍니다. 머리 안마 해달라고 했더니 찰싹찰싹 이마를 때리고 있는 막내 빈둥빈둥 거리며, 흰머리를 하나 추가하고, 추억을 하나 남기고, 알찬 하루를 보냅니다. 더보기
추운 겨울날 심심풀이 구운계란 오늘의 간식: 구운 계란 계란 굽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슬로우쿡 요리가 가능한 압력 밥솥에 계란을 넣고 4시간 정도 익히고, 전체적으로 한번 섞은 뒤 다시 4시간 정도 더 익히면 됩니다. 쉽죠? ㅋ 시간이 쬐금 많이 걸리는게 문제 ㅡㅡ; 한동안 삶은 계란만 먹다가 구운 계란 먹으면 신세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쉴세 없이 입으로 들어갑니다. 누나, 형들 사이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먼저 내꺼야! 챙기는 막둥이 2개 정도는 기본이고 3개 정도 챙겨줘야 안심이 됩니다. 뱃속에 다 집어넣는 셋째 냡냡 쩝쩝 입속으로 탱글탱글한 계란을 하나 까서, 숨겨둔 맛있는 통닭집 특제 소금(조미료 들어간 소금 ㅋ)에 콕 찍어 입속으로 쏙~~~ 흐흐흐~~~~ 소금을 한번 더 찍어 입속에 넣으면 계.. 더보기
즐거운 일요일은 아빠와 함께 라면.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솔찍히 그 다음날 쉴수 있는 토요일이 즐겁지 일요일은 뭘하려는 생각만 해도 피곤합니다. 마눌님은 집에서 넷째랑 놀고, 1번 부터 3번까지만 오늘 출동했습니다. 멀리도 아니고 집을 조금 벗어났더니 아이들 표정이 달라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은어 한마리씩 잡기 지난번에 왔을때 피라미 2마리씩 잡아봤으니.. 오늘은 뭔가 비장함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몇분 지나지도 않아 연신 고기가 안잡힌다고 떠들어댑니다. 우짜라꼬... ㅡㅡ; 그러다 낚시대는 버려두고 물속으로 풍덩 아이들은 가늘 세월, 오늘 세월을 쓸때없이 낚기 보다는 지금 이순간을 즐겁게 보내는게 최고라는걸 이미 알고 있나 봅니다. 아직도 겁많고 애교많은 둘째 겁없는 천방지축 똥덩어리 셋째 부쩍 커버린 울보 첫째 신나게 물장구치고 배.. 더보기
꼬맹이들의 낚시 숲속에서 귀를 귀울이고 조금만 유심히 보면 재미난 것들이 많습니다. 대벌레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바에 나왔던 힘없고, 바람불면 날아가는 벌레 ㅎㅎ. 실제로 보여주니 처음보는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합니다. 개아재비 비슷하게 생겨서 수영은 잘 할 수 있겠지 생각되서 물에 넣어봤더니, 수영도 못하고 ㅡㅡ; 잘하는게 없어 보이지만, 엄청긴 다리로 뭔가 대단한걸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연잎 위에서 만난 잠자리. 유충에서 탈피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날아기지 않고 가만히 손가락에 붙어 있습니다. 언젠가 욕심이 없어지고,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면 그 때는 손을 펼치고 있으면 잠자리가 스스로 날아와 앉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셋째와 넷째는 낚시중입니다. 오늘은 뭘 잡을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잡을 수.. 더보기
둘이여서 즐거운 학교 가는 길 올해부터는 동생과 함께 학교에 갑니다. 친한척 하라고 했더니 반대로 안친한척 하는 청개구리들 커갈수록 장난만 늘어가는 둘째 연못지나 다리건너 가는 학교길이라 더 재미납니다. 아빠가 학교 버스 타는 곳까지 배웅이줘서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는건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ㅎ 버스를 타려면 줄을 잘 서야합니다.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고.. 오늘은 어느 친구가 늦게 나온건가? 수로에서 무당개구리도 찾아보고 나뭇잎배 떨어뜨려 누가누가 빨리 가나 시합도 합니다. 저 멀리 버스 오는 소리가 들리고 스쿨버스에 아이들 보내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잘 자녀와!~'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 돌아오며 정원에 핀 백합도보고 숲속에 숨겨진 집도 다시 보고, 연꽃도 보고, 이런 저런 그런 뮝밍?.. 더보기
이 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열심히 백과사전 뒤지다가 포기합니다. ㅡㅡ; 유리창에 부딪쳤는지 날지 못하고 있는 새를 살짝 손 위에 올려서 살펴봅니다. 다행히 날개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입니다. 충격으로 날아가지 못할 때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봅니다. 진수 손에도 올리고, 기람이 손에도 올리고, 평상시에 가까이 있어도 잡지 못하는 새를 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여러 종류의 산새들이 살고 있는 숲속에서 우리의 아이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쉬다가 날아가라고 나뭇가지에 올려두고, 언제쯤 날아갈까 아이들과 지켜봅니다. ^^ 더보기
캠핑... 그까이꺼.... 5월 1일 부터 5일까지 긴 연휴 기간 동안 동생 가족들 왔다가고, 소정이 친구 선영이네 가족 왔다가고.. 일하는 것 보다 노는게 더 피곤한 연휴. 일요일은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거립니다. 캠핑하기 딱 좋은 날씨. 먼지쌓인 텐트랑 매트, 이불을 가지고 연못가 나무 그늘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장난감과 인형을 챙깁니다. 1분 만에 텐트 설치 완성. 아이들이 텐트가 너무 작다고 뭐라고 하지만 큰텐트 쳐봤자... 힘들고.. 또 힘들고 역시 큰텐트 치는건 힘들어... 그냥 이렇게 작은 텐트에 용기종기 모여서 다함께 낮잠을 푹 잤습니다. ^^ 더보기
고성 당항포관광지 부산 살며 캠핑하러 자주갔던 당항포오토캠핑장. 소정이 기람이는 여러번 가봤었는데, 막내 진수는 가보지 못한 곳. 진수가 제일 즐거워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정이와 함께 초등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함께 했습니다. 거창 신원면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도시 아이들과는 아주 쪼금 차이가 나죠? ^^ 아침일찍(9시전)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왔을때 없었던 공룡도 있습니다. 요녀석도 못봤었는데 ㅎ 공룡머리뼈가 이렇게 생겼나?? 아닌것 같은데.. ㅎ 아이들이 서로 손잡고 함께 움직여줘서 관리하기 편합니다. 안그러면 이리저리 찾아 다녀야 하는데.... 공룡 컨텐츠 산업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다른게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 실내는 따뜻할것이라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난방 안해줘서 실망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