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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추운 겨울날 방에서 인생 공부하는 아이들 한파가 몇일동안 계속되더니 오늘 오후부터 좀 풀린다고 합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니 생활하는게 불편합니다. 거실 온도도 15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방안에만 있게되고, 밖에는 더더욱 나가지 않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끼리 부루마불 게임을 합니다. 보통 막내는 잘 안끼워주는데 어쩐 일인지 함께 하고 있네요. 부루마불에서 돈을 잘 벌기 위해서는 비싼 땅을 사서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땅투기죠 ㅎㅎ 그걸 잘 아는 녀석 둘은 땅투기 잘해서 브이를 날리고 멋모르는 막내도 신이 났는데 셋째는 첫째가 가진 대한민국에 걸려서 가진 돈을 날리고, 슬퍼서 울고, 웃어보라고 해도 웃지도 않고 시무룩합니다. 인생의 쓴맛을 벌써 맛보고 있는 것일지도.... ㅎㅎ 우대권이 있었으면 셋째는 빈털털이가 되지 않았을텐데... .. 더보기
서울대공원 동물원 여행 18일 고용노동부 관악지청에 일이 있어 서울을 가야합니다. 혼자가기는 심심해서 서울구경 한번 못한 아이들 구경 시켜주자는 핑계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ㅎㅎ 아침일찍 일어나 7시쯤 출발합니다. 전날 김밥도 준비하고, 집에서 서울대공원까지 거리는 300km 정도 되고, 시간은 3시간 40분 ㅡㅡ;; 당일치기로는... 많이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ㅠ.ㅠ 2001년쯤 갔던 곳이라... 그 때 기억으로는 지하철역에서 매표소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었던것 같은데... 장난아니게 멉니다. 코끼리 열차 안탄게 엄청 후회가 되었습니다. 힘든표정없이 신난 아이들 겨울 동물원은 조류독감 때문에 조류를 제외하고, 주로 실내에 있는 동물을 볼수 밖에 없어서 비추합니다. 그래도 시골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라 오랜만에보.. 더보기
겨울비 내리던 날 1월 중순 포근한 날씨에 벌써 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까지만 해도 쌓여있던 눈들은 간데 없고 눈속에 숨어있던 바위솔들도 힘껏 기지개를 켜는듯 합니다. 겨울속의 봄. 일상속에서 일탈. 오늘을 사는 힘이되고, 내일을 살아갈 용기가 되겠지요. 계곡 얼음은 아직 녹지 않았지만 명자나무 꽃봉오리도, 매화 꽃봉오리도 가지를 뚫고나와 다가올 봄을 준비합니다. 더보기
나쁜말한 녀석들 팔운동시키기 이새끼 저새끼 하던 아이들이 딱 걸렸습니다. 걸렸으니 혼나야겠지요. 보통은 손만 들고 있는데, 괴씸죄로 책한권씩 들게했습니다. 책한권은 가볍다며 즐거워하는 셋째와 너 때문이라며 째려보는 둘째. 벌도 혼자 서면 재미가 없는데 둘이되면 재미가 있습니다. 마눌님의 오늘의 미션. 벌서는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김치부침개 빨리 굽기(빨리 재료 준비해서 부침개 하나 완성될때 까지 아이들은 손들고 있어야 합니다. ㅋㅋ) 힘든척 헐리우드 액션 연습중 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해 실패 막둥이도 형들 자세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팔운동에 동참합니다. 비도오고 날씨도 포근하고 부침개 먹기 딱 좋은 날입니다. 반죽이 끝나고 굽기 시작 2층에서 열심히 방학숙제 중인 첫째(2층 = 동생들 안돌봐도 되는 도피처??) 부침개 완성되었습니다... 더보기
따스한 난로가에 옹기종기 모여 자식이 많으면 걱정거리도 많고, 돈도 많이 들고, 그래서 사회분위기도 안낳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많아 웃을 일도 많습니다. 한살한살 나이를 더 먹으니... 팔, 다리, 어깨, 무릅도 예전 같지 않고,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큰 도움이 됩니다. ㅎㅎ 막둥이를 배개 삼고, 왼쪽 팔다리는 큰딸, 오른쪽 팔다리는 둘째 아들에게 맡기면 쌓였던 근심걱정이 사라집니다. 꼬물꼬물 도망가려는 배개를 붙잡고 추운 겨울 따스한 난로 앞에 웃음꽃이 핍니다. 머리 안마 해달라고 했더니 찰싹찰싹 이마를 때리고 있는 막내 빈둥빈둥 거리며, 흰머리를 하나 추가하고, 추억을 하나 남기고, 알찬 하루를 보냅니다. 더보기
추운 겨울날 심심풀이 구운계란 오늘의 간식: 구운 계란 계란 굽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슬로우쿡 요리가 가능한 압력 밥솥에 계란을 넣고 4시간 정도 익히고, 전체적으로 한번 섞은 뒤 다시 4시간 정도 더 익히면 됩니다. 쉽죠? ㅋ 시간이 쬐금 많이 걸리는게 문제 ㅡㅡ; 한동안 삶은 계란만 먹다가 구운 계란 먹으면 신세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쉴세 없이 입으로 들어갑니다. 누나, 형들 사이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먼저 내꺼야! 챙기는 막둥이 2개 정도는 기본이고 3개 정도 챙겨줘야 안심이 됩니다. 뱃속에 다 집어넣는 셋째 냡냡 쩝쩝 입속으로 탱글탱글한 계란을 하나 까서, 숨겨둔 맛있는 통닭집 특제 소금(조미료 들어간 소금 ㅋ)에 콕 찍어 입속으로 쏙~~~ 흐흐흐~~~~ 소금을 한번 더 찍어 입속에 넣으면 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