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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

형제는 용감했다(?) 소정이, 기람이, 진수가 엎드려뻗쳐 하고 있습니다. 무슨 잘못을 한거냐구요? 아빠 운동( 푸쉬업 - push up) 하는 것 보고 따라 하는 겁니다. ㅋ 기람이가 재일 잘하고, 소정이와 진수는 절을 합니다. ㅋㅋ 올해는 작년보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아 큰 눈사람은 아직 만들지 못했고, 눈썰매도 많이 타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시골 생활에 적응하며 서로서로 위하며 잘 보내고 있습니다. 마눌님과 둘만 잠시 저녁에 외출했더니, 소정이가 동생들 밥챙겨주는것 보니 얼마나 대견하던지... ㅎ 어느덧 서른아홉... 내년이면 사십대가 되는군요... 서글프다. ㅋ 더보기
욕심쟁이 진수 마트 갔다가 추억의 호빵을 사왔습니다. 싫어하는 단팥 호빵은 빼고 야채호빵이랑 피자호빵 모두 8개... 우리식구는 5 5개를 찌면 다음에 먹을때는 3개여서 숫자가 맞지 않습니다. ㅡㅡ; 10개였으면 좋았을텐데.. 다음에 먹을 것을 생각해 일단 4개 쩌서 먹기로 합니다. 그런데... ㅡ,.ㅡ; 진수가 복병이었습니다. 양손에 야채호빵과 피자호빵을 들고 욕심을 냅니다. 욕심쟁이 욕심쟁이 욕심쟁이 욕심쟁이 욕심쟁이 욕심쟁이 때릴수도 없고, 내일 호빵 먹을 때는 진수는 안줄 겁니다. 내년이면 아이가 4명이 되는데, 우리 아이들은 나중에 콩한쪽도 나눠먹는 것을 배울 수 있을것인지.. 아니면 콩한쪽 가지고 피터지게 싸울지... 궁금해 집니다. ㅎㅎ 더보기
셋이라서 더 즐거운 시간 아이들이 많이 커서 이젠 통 하나에 들어가 놀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혼자 넓은 통안에 있으면 즐거울 까요? 셋이라 싸울 때도 많지만 즐거울 때가 더 많습니다. 장난꾸러기들 넓은 욕조속에서 우아하게 노는 모습이 아닌 고무 다라이에서 노는 이 모습이 나중에 커서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조금은 부족한 삶을 살아야... 나중에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을때 행복을 느끼겠죠. 소정이, 기람이, 진수..... 내년에는 막둥이랑 넷이서 목욕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려나??? ㅎㅎ 더보기
발걸음이 가는 곳으로 일요일 아침 목표는 월여산 까지 정해보지만... 그냥 갈 수 있는 만큼 가다가 돌아올 계획으로 가을 산행을 시작합니다. 벼 추수가 끝나서 오리랑 거위랑 자유롭게 연못에서 놀고 있습니다. 벼가 익어갈때쯤이면 오리, 거위가 논에 가서 벼이삭을 먹어서 한동안 우리에서 가둬주고 못나오게 했습니다. 작년에는 거위 2마리였는데.. 올해 알에서 2마리가 나와 4마리가 되었습니다. 벼 수확은 끝나고 볒짚만 남았습니다. 이 볒짚도 몇일 후에는 소 사료로 쓰기위해서 사라질 겁니다. ^^ 저 멀리 우리집이 보입니다. 그림 같은 집이긴한데... 겨울에는 너무 춥습니다. ㅎㅎ 그래도 봄, 여름, 가을은 살기 좋으니 만족하며 살아야죠, (보일러 켜는게 10월 부터 4월까지니까... 6개월은 겨울? ㅠ.ㅠ) 이제 신기마을까지 걸어.. 더보기
오늘은 3살 진수의 생일 입니다. 진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열나게 거창읍 베스킨라빈스 가서 아이스 크림을 사서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더니 딱 1시간 걸렸네요 ^^;;; 많이 보던 아이스크림 ㅡㅡ;; 기발하고 눈에 확 뛰는게 없습니다. 촌구석이라서 그런가???? 아님 눈이 늙었나??? ㅎㅎ 진수는 아이스크림에 눈이 꼽혔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부르고 후~~~ 촛불을 끄면 즐거운 먹는 시간... 아이스크림 케익은 칼로 컷팅할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ㅎㅎ 보통 잘 안주는데 진수가 생일이라고 누나가 쵸콜릿 장식도 먹여줍니다. 폭풍흡입... 후다다다닥~ 쩝쩝 꿀꺽!!~ 그 다음 메뉴는 떡???? 밥(?) ㅎㅎ 그리고 베트남 만두 진수야 생일 축하해~~~ 떡밥(?), 떡 센드위치(??) 정체 불명의 밥 안에는 애들이.. 더보기
더운 날씨에 대충 저녁먹고 산책을 합니다. 연일 폭염이라도 저녁때면 바람이 조심씩 불어 크게 덥지 않았는데, 오늘은 바람한점 없어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름니다. 후다닥 저녁을 챙겨먹고 집에서 나와 도로가 밴치에 앉아 지나가는 차 구경을 합니다. 애들과 함께 멀리서 오는 차 종류를 먼저 알아 맞추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몸에 열이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기람이 추석이 오기전에 미용실 가서 머리카락 좀 정리해야할것 같네요. 울집에서 재일 건강한 진수, 카메라 앞에서 사진찍는 것과,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듣는것에 푹 빠졌습니다. 해질녘 노을이 이쁘게 들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모기들이 괴롭혀서 후다닥 집으로 Go~ 더보기
소정이 유치원 가는 길 유치원버스가 8시 4분쯤에 집앞 도로를 지나갑니다. 그래서 집에서 8시가 땡하면 나서야 합니다. 버스타러 가는 길은 아주 험난합니다. 돌계단도 지나야 하고 다리도 건너야합니다. 병아리? 부엉이?? 가방을 매고 갑니다. 물론 가방은 텅텅비어있죠. ㅋ 삐걱거리고 흔들리는 무서운 다리를 지날때면 거위가 꽥꽥 거리며 달려듭니다. 궁디를 주~차! 버려도 날개를 펼치고 꽥꽥거리는 거위. 살구꽃이 잔뜩 피어있는 길을 걸으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쁜 꽃은 마음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도시를 떠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림니다. 그 세상이 도시보다 좋지 않은 점이 많을지도 모름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채울수 없던건 분명히 채워줄 수 있습니다. 더보기
감자 심기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오늘은 씨감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튼튼한 육체와 호미, 장갑, 씨감자만 있으면 됩니다. 지원군이 있으면 더 좋겠죠 ㅎㅎ 비닐은 쒸우지 않을 것이므로 고랑 가운데에 감자를 넣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고 일정 간격으로 감자싹이 하늘을 보도록 놓기만 하면 됩니다. 씨감자 양이 많았지만 비료도 안줄거기 때문에 감자가 크게 자라지 않을 것이라보고 간격을 좁게 심었습니다. 일 잘하는 기람이, 직접 심고 나중에 수확까지 한다면 감자가 더 맛있어지겠죠. 소정이 한고랑 기람이 한고랑. 두고랑 심었습니다. 모종삽 간격으로 씨감자를 놓았습니다. 열심히하는 모습이 보기 좋죠? ㅎㅎ 마무리는 아빠가 후다닥~~ 이제 풀과의 전쟁만 남았군요. ㅠ.ㅠ 더보기
소정이 유치원 입학 소정이도 유치원에 가게되었습니다. 기람이와 진수에게 좀더 신경써주기 위해서 라는 핑계??? ㅋ 친구 선영이도 있고,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야하니 그전에 친구들도 만나고 유치원에 다녀보는 것도 좋겠죠. 입학식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함께 합니다. 소정이는 선영이 옆자리입니다. 교장선생님 말씀. 초등학교 언니 오빠들이 사탕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유치원에 입학하는 애들에게 걸어줍니다. ^^ 보기 좋죠? 경쟁이 없는 사회는 있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피터지게 남들따라하고 누구누구는 어떻다던데 하는 이야기를 하며 애들을 경쟁시킬 필요는 없겠죠. 더보기
아빠 일하는 방에서 머리핀 꼽고 이쁜척 하는 따라쟁이 기림이. 이 녀석들이 있기에 겨울도 크게 춥지 않은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