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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모란 앞에서 "꽃피는 산골"의 악동들. 말 안듣는 6살 소정, 말 안듣는 것만 더 잘 따라하는 기람이. 웃고 있을때만 귀엽고, 나머지는 주먹이 운다. 내복패션은 언제쯤 벗어나련지... 아침, 저녁으로 아직 쌀쌀하다. 더보기
모란 "꽃피는 산골"의 모란은 벌써 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를 배우면서 모란이 어떤 꽃일까 궁금했는데... 엄청큰 꽃이었다. 둥글넙적한게 항아리와 잘 어울린다. ㅎㅎ 더보기
오리와 비교되는 병아리 녀석들 "꽃피는 산골"의 날지 못하는 병아리 14형제. 13마리 확인 후 몇일뒤에 한마리가 더 나와 14마리가 되었다. 솜털만 있던 것들이 날개부분에 상당히 많이 깃털로 바뀌었다. 그러나 오리와 비교하면.. 크기의 변화가 없다. ㅡㅡ; 키는 좀 컸나? ㅎㅎ 아직 1마리도 죽지 않고 잘 크고 있다. 어릴적 학교앞에서 산 병아리는 왜 그렇게 잘 죽었는지 모르겠다. 어미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가... 더보기
일주일 사이에 부쩍 커버린 녀석들 "꽃피는 산골"의 오리5형제. 오리가 빨리 자란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키워보니 실감이난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나온 병아리랑 비교하면.. 병아리는 자라지 않는 느낌 ㅎㅎ 하루종일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더니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하루에 물이랑 밥을 4번정도 채워준다. 나보다 한끼 더 먹는 오리들 ㅡㅡ^ 재일 많이 자란 오리는 오란색이 많이 들어간넘... 유난히 개걸스럽게 먹는다. 이번주까지만 작은 우리에 넣어두고 다음 주 부터는 닭장에서 키우거나 아님 낮에는 연못에서 놀게 하고 밤에만 우리에 넣을까 생각중이다. 더보기
벽오동나무 오동나무와 사촌? 팔촌? 정도 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종이란다. 잎만 비슷할뿐 ㅋ 출세수라고 하고, 열매도 먹을 수 있단다. 무슨 맛일까 궁금해지는데... 아직 꽃도 안폈다. ㅠ.ㅠ 기다려~~~야된다. 봉황이 둥지를 튼다는 벽오동나무. 기다린 봉황은 오지않고 달빛만이 빈자리를 밝히는구나. 연못에 들어있는 땡그란 달을 찍고 싶었으나 원하는 사진이 아녀... 달이 넘 작아. 랜즈교체용 카메라는 이래서 안좋아 ㅡㅡ^ 40배 줌되는 똑딱이가 최고!~ ㅋ 더보기
오랜 기다림 이사 온 다음날 뿌린 들께 씨앗에서 싹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일주일이면 싹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매일매일 기다리다 지쳤다. 이건 감자. 감자는 싹이 난것을 심었는데도 들께보다 더 늦게 땅속에서 나왔다. ㅡㅡ^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라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땅콩이랑 토란은 뭐니? 포트묘를 심으면 기다림의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다. 돈이 쬐금 든다는 문제가 있지만 ㅋ 근데 이 넘들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나? 또 기다림... 농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느긎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도시생활... 1분 1초가 소중하다지만 자연은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연못 한켠에는 미나리가 자라고 있고 지붕에도 풀들이 자라나고 있다.?? 이.. 더보기
비온 뒤 비온 뒤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산과 나무, 흙은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만 같다. 개구리연(?)이 연못 가득 물속에서 올라오고 있다. 물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 흠뻑젖은 꽃은 개콘 사마귀 유치원에서 나오는 유행어처럼 '엄청~ 쌕쉬해!' 보인다. 5월 1일 장에가서 소정이가 졸라서 산 꽃. 이건 기람이가 선택한 꽃인데 소정이가 괴롭히고 있다. ㅎ 따라쟁이 기람이는 누나랑 같은 색의 꽃을 골랐다. 화분하나에 1500~2000원 이면 살것 같았는데.. 3000원 이나 받았다. ㅡ,.ㅡ; 시골은 다 비싸다. 6시에 일어난 소정이. 끝내 12시에 점심밥 차려놓고 밥도 안먹고 잤다. ㅎㅎ 산골의 아침은 매일매일 충만된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차게 시작된다. 더보기
꿀단지 꿈, 소망, 바램. 보물 창고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했었는데, 그 보물을 씻어서 잘 말리고, 보기 좋게 병에 넣었다. 오랜 시간 물속에 있어서 동전은 원래 색을 잃었다. 빚바랜 동전이 어둠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온것 처럼 예전 동전을 던지며 소망했던 것들은 현실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본다. 더보기
부쩍 커버린 애들 하루종일 물총가지고 놀았다. 하지말라는 소리는 듣지도 않는 소정이. 내복만 입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씻고 폼잡은 기람이. 기념으로 V도 함 날려주시고, 못난이들... 벌써 까무잡잡해진것 같다. 여름이 지나면 완전 촌티가 줄줄 흐르겠지? ㅎㅎ 계곡을 끼고 있어서 일교차도 크고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속에서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 애들은 커가고 어른은 늙어간다.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있지만 애들은 커가고 어른은 늙어 갈까? 어리섞음. 젊은 날을 부러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보람차게 살자. 더보기
새식구가된 오리 한국님 부부께서 직접 가져다 주신 오리. ^^ 무려 5마리. 알에서 갖나온 오리를 바로 가져오셨는데 애들이 넘 좋아한다. 둘째가 너무 좋아한(?) 노란색 오리가 꾸벅꾸벅 졸고 있어서 후다닥 보금자리를 만들고 따스한 전등을 달아줬다. 빨리 커서 넓은 연못을 수영하며 놀거라. 근데 연못에 미꾸라지 키우려고 했는데, 이 녀석들이 다 잡아 먹어버리는 건 아닐지 ㅡ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