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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2번째 방문객 항암 치료중이신 장모님, 쉬러 오셨다가 애들과 놀아주시고, 청소하시고, 밭일만 하신것 같네요. 횟집을 하셔서 애들에게는 물고기 할머니, 할아버지로 통했는데 아마도 횟집을 하지 않으셔도 애들은 계속 물고기 할머니, 할아버지로 부를 것 같습니다. 빨리 치료 끝내고 꽃피는 산골로 오실날을 기다려 봅니다. 더보기
초여름 날씨에 물놀이 오전에 보트에 물을 미리 받아두었다가 따스한 햇볕에 물이 따뜻해질쯤 애들은 물놀이로 더위를 시켜본다. 큰 보트를 샀더니 들고 다니기는 힘들어도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ㅎㅎ 속옷만 대충 입고 물속으로 풍덩. 땅짚고 헤엄치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진수? 셋째가 진수인데... 아직은 어려서 함께 물놀이를 못했다. ^^ 시원한 지하수 공격에 애들은 GG를 때린다. ㅋㅋ 해맑은 미소. 이런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더보기
알에서 병아리가 나왔어요. ^^ 이사왔을때 닭이 알을 품고 있었고, 예정된 날짜가 지나가는데도 소식이 없어서 , 이번달 말까지만 그냥 놔둬보고 병아리가 안나오면 그만 품게하려고 했었는데, 드디어 병아리가 나왔다. 무려 13마리. 순식간에 식구가 많아졌다. 13마리가 다 성공적으로 자라진 못하겠지만, 어미닭이 잘 돌보니까 잘 자랄것으로 생각된다. 노란병리만 보다가 여러가지 색의 병아리를 보니 무지 신기하고, 알에서 금방나온 병아리 너무 귀엽다. 병아리가 나온것을 보고 부랴부랴 작은 닭장을 보수했다. 문도 달고, 구멍나거나 찢어진 그물망도 보수하고, 쥐 구멍으로 보이는 것들도 막았다. 더보기
맛있는 봄 나물들 장모님께서 집 주변을 돌며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자르고 뽑아오셨다. ㅋ 달래, 씀바귀, 한가지는 모르겠고 ㅋ 돌나물 드릅 부추 이건 나물은 아니지만 칠면조 알이랑 계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ㅎㅎㅎ 자연이 주는 고마움은 무엇보다도 공짜라는것. 더보기
닭장 1차 보수 완료. 1차 보수의 목표는 2/3 이상 진흙 구덩이인것을 까실까실한 땅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간척사업을 방불케 했다. ㅋ 진흙을 퍼내고 돌덩이를 깔고, 흙으로 덮고 다시 뿌리가 남아 있는 잡초로 덥기. 쬐금 작업진행한 후 찍은 사진이었는데.. 비온뒤 다시 전체가 물웅덩이로 변해서 배수로 파고 더 높게 만들었다. 엄청난 노동후의 모습. 닭들이 엄청 좋아하다. 왼쪽 작은 돌무더기 아래로 쭉 배수로가 파져있다. 비올 때 물이 그 아래로 졸졸 흘러서 웅덩이로 합류된다. 다시는 전체가 물 웅덩이로 변하는 일이 없겠지 ㅎㅎㅎ 물웅덩이를 작은 연못으로 바꾸는 작업은 일단 보류 ㅋ 더보기
철죽이 활짝 폈습니다. 단풍나무 때문인지 봄이라는 느낌 보다는 가을 분위기가 난다. ㅎ 호랑나비가 날아와 쉬어가고 있다. 나비를 잡으러 다니는 것과 이쁜 꽃을 심어놓고 오기를 기다리는 것. 내 나이가 쬐금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젠 후자를 택하고 기다림의 미학을 즐길 때가 아닐지... 항암 치료중이신 장모님을 모시고 왔다. 이번주 함께 지내며 이곳에서 편이 쉬시다 가셨으면 좋겠다. 집 구경하신 후 하시는 말씀. 1. 집 좋다. 2. 넓어서 청소하려면 힘들겠다. ㅠ.ㅠ 결국 마눌님(딸) 걱정이 앞서신다. ㅎㅎ 더보기
카페 탐사 이사 후 이런저런 바쁜 일로 청소도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주말에 청소기 한번 돌렸다. 청소기 먼지통을 3번이나 비웠다. ㅡㅡ; 문을 열고 들어가면 '꽃피는 산골'이라는 글이 보인다. 여기저기에 예술품(???)들이 놓여져 있다. 15년이나 되었지만 주택(10년)과 비교해도 전혀 오래되 보이지 않는다. 햇볕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은 내부 나무들은 예전 그대로의 색을 유지하고 있다. 개구리? 두꺼비? 풍금이 놓여있는 자리. 살짝 눌러봤는데 소리가 난다. ^^* 밀집모자가 잘 어울린다. 2층으로 올라가면 독수리 머리모양의 나무 조각을 볼 수 있다. 청소기 한번 돌렸을 뿐인데.. 아주 깨끗해졌다. 이번주말에는 걸래로 한번 쫙 닦으면 광이나겠지? ㅋㅋ 카페에는 보는 눈이 많다. 밤에 불끄고 앉아 있으면 무서우려나?.. 더보기
부추전과 은행구이 마눌님이 열심히 자른 부추 부추전으로 돌아왔다. 은행나무 아래서 작년 은행을 열심히 주워 껍질을 까더니 은행구이로 돌아왔다. 소박하지만 막걸리 한잔과 함께 먹었더니 그 맛이 꿀맛이다. 더보기
나무심기 삽한자루로 나무심기... 나무뿌리와 돌덩이들과의 전쟁이다. 손목이 아린다. ㅡㅡ^ 이런때 지난번에 부서져버린 곡괭이가 아쉽다. 나무심기 참 쉬워요. 열심히 땅을 파고, 나무를 넣고, 다시 흙을 덮어버리면 되요. 거름을 준다거나 상토를 안에 집어 넣고... 그런건 구찮아서 안해요 ㅎㅎ 나무뿌리랑 줄다리기는 참 운동이 많이 되요. 저 팔근육을 보세요. ㅎㅎ 힘은 다 빠졌는데.. 아직 심어야 할 나무가 많이 남았네요 ㅠ.ㅠ 엉~~~ 덤으로 수박, 참외, 호박, 고추, 상추 등... 어두워지기전에 다 심을 수 있을런지.... 욕심많은 마눌닐과 함께사는 건 복받은 겁니다. 운동이 저절로 되요. 더보기
비오는 날은 쉬는 날인데... 비오는 날은 쉬어야 하는데 쉬어지지가 않는다. 주말에 장에가서 병아리, 오리 등등을 사서 기르려고 닭장을 보수중이다. 닭장의 절반 이상이 물이 잠겨있어서 응가가 섞여있는 진흙을 퍼내서 거름더미로 옮기고 돌이 섞여 있는 흙을 깔고, 작은 물웅덩이를 만드려 하고 있다. 연못에서 퍼낸 낙옆과 건초더미 위에 응가 흙을 덮고 다시 그위에 건초를 올려서 거름더미를 만들려고 한다. 언제쯤 완성될지는 모르겠다. ㅠ.ㅠ 삽한자루 만으로 일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넘 힘들다. '체험 삶의 현장'에 자주 등장하는 외발 수레라도 있었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