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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난 떡을 썰테니 너는......

시골에는 가래떡 하는데 가격이 쌉니다.

백미 10kg을 가져다주고 떡하는데 만원이면 됩니다.

부산은 2만 5천원에서 3만원 정도니까 차이가 많이 나죠. 

 

금방 뽑아온 따끈따끈한 가래떡은 참기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하루정도 말리고 썰었어야 했는데, 바쁘게 놀러다니다 보니 너무 말라버려 자르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마을 회관에 가래떡 자르는 기계가 있긴하지만 옛 추억을 되살리며(???) 그냥 손으로 잘라보기로 합니다.

역시 조금 자르다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이까이꺼...

맨손으로 자르다가... 장갑도 끼고 ㅋ

요리조리 자세도 바꿔보지만.... 쩍벌려 아줌마 자세가 재일 편한듯 하네요.

 

 

 

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사진을 찍거라. ㅋㅋ

마눌님이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를 바로볼 여유가 없습니다. 칼들고 한눈팔 정도의 능력을 가진 칼잡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우왕 ㅠ.ㅠ

칼날을 누르는 엄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습니다.

쉬운건 없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그래도 올 설 떡국은 손맛이 더해졌을니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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