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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무정(月下無情)

월하무정(月下無情)

 

 

두 눈을 감으면

가슴시린 아픔이 외로이 흐느끼는 별을 애써 외면하고 뒤돌아서게 만든다.

 

유정무정이라고 했던가

흔들리는 나뭇잎에서도 바람소리 들리지 않고, 흐르는 계곡 물소리 간데없다.

이 길을 나서면 별빛의 손길을 느낄 수 있으련만, 나서지 못함은 두려움인가 어리석음인가.

 

풍경소리에 두눈을 떠보니 가슴시린 아픔에 눈물이 흐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