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꽃

모란

"꽃피는 산골"의 모란은 벌써 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를 배우면서 모란이 어떤 꽃일까 궁금했는데... 엄청큰 꽃이었다.

 

 

 

 

둥글넙적한게 항아리와 잘 어울린다. ㅎㅎ

 

 

 

 

'풍경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련화  (0) 2012.06.21
접시꽃  (0) 2012.06.15
매발톱  (0) 2012.05.08
이른 아침 꽃들  (0) 2012.04.20
철죽  (0) 20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