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버스가 8시 4분쯤에 집앞 도로를 지나갑니다.
그래서 집에서 8시가 땡하면 나서야 합니다.
버스타러 가는 길은 아주 험난합니다.
돌계단도 지나야 하고 다리도 건너야합니다.
병아리? 부엉이?? 가방을 매고 갑니다. 물론 가방은 텅텅비어있죠. ㅋ
삐걱거리고 흔들리는 무서운 다리를 지날때면 거위가 꽥꽥 거리며 달려듭니다.
궁디를 주~차! 버려도 날개를 펼치고 꽥꽥거리는 거위.
살구꽃이 잔뜩 피어있는 길을 걸으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쁜 꽃은 마음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도시를 떠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림니다.
그 세상이 도시보다 좋지 않은 점이 많을지도 모름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채울수 없던건 분명히 채워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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