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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터널형 지오돔 하우스 설치

4월 25일 터널형 지오돔 하우스를 설치하였습니다.

 

 

크기는 가로 3.2 세로 8미터가 넘고, 평수로 계산하면 8평정도.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작업해서 완성했습니다.

높이도 적당하고, 특히 집과 잘 어울립니다. ^_________________^ 좋아좋아~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못자리용 활대로 만든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새로운 하우스를 만들기.

 

 

그 동안 정이 많이 들었지만... 한번씩 물주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ㅡㅡ;;;

더 큰 이유는 멀리서 보면... 집과 너무 안어울린다는거 ㅋㅋㅋ. 전문가 손길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트럭이 없는 관계로 일반적인 하우스는 처음부터 제외했고, 인터넷으로 열심히 조립식 소형 비닐하우스를 검색하다 지오돔 하우스 (http://www.geodomes.kr/)를 발견했습니다.

튼튼하고, 뽀대도 나고 ㅎㅎㅎ, 모든 자재는 승용차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절단되어 있어 딱이었죠.

돔형이 좋을까 터널형이 좋을까 고민하고있는 사이, 홈페이지에 터널 지오돔 시범 설치 공지가 뜨기에 바로 질렀습니다. 할인된 가격에 설치까지 해주신다니... 감샤감샤~ ^^ 매일 홈페이지에 들어갔던 보람이 있었나 봅니다. 

 

 

 

알루미늄 파이프를 사용하는데 가볍고,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쇠파이프보다 강도가 약한건데, geodesic dome 형태로 만들면서 힘을 분산시켜 구조를 안정화 시켰다는건데.... 이 부분은 태풍이 불고, 눈이 엄청 쌓여봐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

 

 

 

 

뼈대 설치가 다 되어 갑니다. 일반적인 비닐 하우스랑은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놀이터에 있는 정글집??? ㅎㅎ 옆에서 떠들고, 공구 만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ㅡㅡ^

 

 

 

 

거창에 귀촌해서 알게된 적토르마님 셋째 서준이, 울집도 아이가 넷이고, 적토르마님도 넷이고 ㅎㅎ 아이들 다 합치면 엄청납니다.

 

 

 

 

아이들은 신이났고, 갑자기 초여름 날씨에 더워서 힘이 들었습니다.

 

 

 

 

지오돔 하우스 사장님께서 직접 설치해주셨는데 어찌나 꼼꼼하신지 옆에서 보조만 했는데도 피곤하더군요 ㅡㅡ;;

비닐을 팽팽하게 쒸우기 위해 하우스 주변을100번은 왔다갔다 한 것 같습니다.

 

 

 

 

야채도 키우고 하우스가 넓어서 한쪽에는 병아리를 안전하게 키울까 생각중입니다. 닭장이 있긴한데 병아리가 살기에는 열악해서 올해도 어미닭이 돌보는데도 병아리 3마리를 쥐가 납치해 갔습니다. 열받아 쌀 쥐약을 무려 40봉지 샀습니다. 다 죽었스~ ^_____^;

 

 

 

 

 

쥐가 많이 살고 있는 기존 닭장도 없앨 계획이어서 아마 조만간 돔형 하우스도 하나 더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이번달은 지름신이 강림하샤 하우스도 짖고, 청소기도 하나 사버렸더니 살림살이 완전히 빵꾸났습니다. 돌아오는 23일 카드 결제일은 어찌 메꾸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