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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넌 어디에서 왔니?

이른아침.

어제 마신 술기운 때문에 조금은 몽롱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문을 나섰더니

쬐그맣고 귀여운 녀석이 발 아래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녀석을 손바닥에 올렸더니 따스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아직 충분히 깃털이 자라지 않았는데 뭐가 그리급했는지... 도둑고양이 들이 어슬렁거리는 세상 무서움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실수로 떨어진건지..

 

 

 

 

말썽쟁이 막둥이 같아서 정신차리라고 한대 쥐어박으려다 원래 있던 둥지속에 넣어줬습니다.

 

 

 

 

새들이 집 짖고, 함께 살고 있는 우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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