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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온 선물 진눈깨비가 내리는 꾸질꾸질한 날씨. 우체부 아저씨의 반가운 목소리와 함께 택배 상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멀리 장흥에서 천무(천일동안, 무니?)일당이 보내셨네요. ㅎㅎ 박스 안에는 정성이 듬뚝담긴 적미랑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적미 모델 기람이 적미 모델 진수 감사히 냠냠쩝쩝 잘 먹겠습니다. ^^ 더보기
셋이라서 더 즐거운 시간 아이들이 많이 커서 이젠 통 하나에 들어가 놀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혼자 넓은 통안에 있으면 즐거울 까요? 셋이라 싸울 때도 많지만 즐거울 때가 더 많습니다. 장난꾸러기들 넓은 욕조속에서 우아하게 노는 모습이 아닌 고무 다라이에서 노는 이 모습이 나중에 커서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조금은 부족한 삶을 살아야... 나중에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을때 행복을 느끼겠죠. 소정이, 기람이, 진수..... 내년에는 막둥이랑 넷이서 목욕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려나??? ㅎㅎ 더보기
모과식초 모과 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모과차 담고, 양이 많아 식초도 만들어 봅니다. 집에서 막걸리 만들어 먹는데, 모과 + 막걸리해서 놔두면 식초가 되기 때문에 만들기 쉽습니다. ^^ 잘 씻은 못난이 모과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됩니다. 맛있어 보이죠? 그냥 먹어도... 먹을만 합니다. ㅋㅋ 상태가 좋은 모과는 잘랐을때 때깔이 좋습니다. 이렇게 칼맞은 것 같은 조폭 모과는 잘라보면.... 개판입니다. 못 먹습니다. 중간 중간 갈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벌래가 지나간 구멍입니다. 조폭처럼 되는건 병걸려서??? 벌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과도 벌래가 많이 먹더군요. 이것도 농약 뿌려야 이쁜 모과가 나오는건가??? 그냥 약안치고... 조폭 모과는 방향제로 쓰고, 이쁜 모과만 먹으면 됩니다. ㅎㅎ 이건 다시.. 더보기
아침일찍 일어나 결명자 마무리 결명자를 수확해 놓은건 한참 되었는데... 게을러서 이제서야 껍질을 까려고 합니다. 아침에는 청소하고 동물들 밥주고, 마눌님, 아이들 밥챙겨줘야하고 ,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밥챙기고, 아이들 씻기고, 운동하고, 동화책 읽어주고나면 에너지 고갈로 자야합니다. ^^ 새벽 4시쯤 일어나 정리를 합니다. 콩처럼 잘 말린 후 도리깨질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양도 얼마안되고 해서 일일이 손으로 깝니다. 한참동안 깐게 이만큼 ㅡㅡ;; 껍질은 수북 ㅋㅋ 쥐똥만큼 작은 알맹이.. 다른 농산물도 그렇겠지만.. 사먹는건 쉬워도 직접 키워서 수확해 먹으려면 쉽지 않습니다. ^^ 더보기
ㅡㅡ; 윽 지금이 몇시인가 입덧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마눌님. 화장실에서 욱욱~ 하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한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났네요. 계란이랑 따스한 물한잔을 야식으로 챙겨줍니다. 더보기
아이는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지는게 아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몇일동안 계속 머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무식하면 아이를 많이 낳는다.'라는 말에 일도 안하고 인터넷에 죽치고 있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더군요. 인터넷에 죽치고 앉아서 댓글 다는 사람이라고 해봤자.... 의사, 판사, 대기업 임원 등과 같은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아니겠죠? ㅎㅎㅎ 그 말에 공감하며, 가난하고 무식한 우리는 넷째 낳으려고 합니다. 그것도 힘들게 입덧해가며 ㅋㅋㅋ 아침이 되려면 아직 3시간은 더 남았는데 입덧 때문에 괴로워하는 마눌님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죽이랑 따스한 물한잔 끓여주고 밖에 나갔더니 달이 밝습니다. 마눌님 덕에 새벽에 달구경 잘 했습니다. ^^ 부자도 늘 행복한게 아닌것 처럼, 가난해도 늘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더보기
첫눈이 내립니다. 차가운 바람이 엄청 불더니 눈을 뿌려줍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잎과 하얀 눈이라... 나름 괜찮네요. 아이들은 눈사람 만드려고 장갑끼고, 부츠신고 준비를 해보지만... 눈은 쌓이지 않고 녹아버립니다. 올겨울은 얼마나 추우려고 벌써 부터 눈이 오는지... 그래도 겨울이 오면 해가 늦게 떠서 늦잠도 자고, 풀 안뽑아도 되고, 아이들과 함께 놀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좋습니다. ^^ 더보기
막둥이 첫번째 이야기 마눌님이 임신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셋을 낳아본 경험자로써 '느낌 아니까~' ㅎㅎ 출산 예정일은 2014년 7월 6일이고, 6주 정도 되었습니다. 검게 나온 부분은 양수이고, 양수 안에 들어 있는 하얀 부분이 열심히 세포분열해서 아기가 됩니다. ^^ 넷째 기념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10kg 정도 감량 해볼까 합니다. 마눌님은 축하금으로 2천마넌 통장에 꼽아놔라고 하는데.... 어떻게 마련할지 큰일입니다. ㅠ.ㅠ 더보기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 겨울로 신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거실 온도는 14도 ㅡㅡ;; 초록색 잎들이 서리에 얼어버렸습니다. 땅도 얼고, 호박잎 따서 된장 끓여먹고, 쌈싸 먹어야지 하며 하루 이틀 미루다가 끝내는 얼어서 못먹게 되었습니다. 서둘러서 겨울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더보기
콩 수확 올해 노란콩, 검은콩 2종류, 줄콩을 심었었는데 줄콩만 수확할게 있고, 매주콩이랑, 검은콩은 수확할게 없습니다. 봄에 심어 놓기만하고 관리 안해도 알아서 자라는 작물을 좋아합니다. ^^ 가뭄으로 콩이 영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땅의 성질에 따라서 잘되는 작물이 있고 안되는 작물이 있겠죠. 토양을 분석해서 작물이 잘 자라도록 개량하면 되겠지만.... 뭐 그렇게 할 필요까지야 있겠습니까? 그냥 잘 자라는 작물을 찾아서 심으면 되지 ㅎㅎㅎ 막내 진수가 좋아하는 콩입니다. 소정이, 기람이는 콩을 싫어해요. 이정도면 울집 식구 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충분하다는 건... 많으면 많이 먹어버리면 되고.. 적으면 조금씩 먹으면 되는 양입니다. ㅎㅎㅎ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