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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비온 뒤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산과 나무, 흙은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만 같다. 개구리연(?)이 연못 가득 물속에서 올라오고 있다. 물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 흠뻑젖은 꽃은 개콘 사마귀 유치원에서 나오는 유행어처럼 '엄청~ 쌕쉬해!' 보인다. 5월 1일 장에가서 소정이가 졸라서 산 꽃. 이건 기람이가 선택한 꽃인데 소정이가 괴롭히고 있다. ㅎ 따라쟁이 기람이는 누나랑 같은 색의 꽃을 골랐다. 화분하나에 1500~2000원 이면 살것 같았는데.. 3000원 이나 받았다. ㅡ,.ㅡ; 시골은 다 비싸다. 6시에 일어난 소정이. 끝내 12시에 점심밥 차려놓고 밥도 안먹고 잤다. ㅎㅎ 산골의 아침은 매일매일 충만된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차게 시작된다. 더보기
꿀단지 꿈, 소망, 바램. 보물 창고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했었는데, 그 보물을 씻어서 잘 말리고, 보기 좋게 병에 넣었다. 오랜 시간 물속에 있어서 동전은 원래 색을 잃었다. 빚바랜 동전이 어둠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온것 처럼 예전 동전을 던지며 소망했던 것들은 현실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본다. 더보기
부쩍 커버린 애들 하루종일 물총가지고 놀았다. 하지말라는 소리는 듣지도 않는 소정이. 내복만 입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씻고 폼잡은 기람이. 기념으로 V도 함 날려주시고, 못난이들... 벌써 까무잡잡해진것 같다. 여름이 지나면 완전 촌티가 줄줄 흐르겠지? ㅎㅎ 계곡을 끼고 있어서 일교차도 크고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속에서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 애들은 커가고 어른은 늙어간다.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있지만 애들은 커가고 어른은 늙어 갈까? 어리섞음. 젊은 날을 부러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보람차게 살자. 더보기
3번째 방문객 한국님 부부. 애들이 정신없게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윽.. 다음에 오실때 찍어야겠습니다.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보기
새식구가된 오리 한국님 부부께서 직접 가져다 주신 오리. ^^ 무려 5마리. 알에서 갖나온 오리를 바로 가져오셨는데 애들이 넘 좋아한다. 둘째가 너무 좋아한(?) 노란색 오리가 꾸벅꾸벅 졸고 있어서 후다닥 보금자리를 만들고 따스한 전등을 달아줬다. 빨리 커서 넓은 연못을 수영하며 놀거라. 근데 연못에 미꾸라지 키우려고 했는데, 이 녀석들이 다 잡아 먹어버리는 건 아닐지 ㅡㅡ; 더보기
2번째 방문객 항암 치료중이신 장모님, 쉬러 오셨다가 애들과 놀아주시고, 청소하시고, 밭일만 하신것 같네요. 횟집을 하셔서 애들에게는 물고기 할머니, 할아버지로 통했는데 아마도 횟집을 하지 않으셔도 애들은 계속 물고기 할머니, 할아버지로 부를 것 같습니다. 빨리 치료 끝내고 꽃피는 산골로 오실날을 기다려 봅니다. 더보기
초여름 날씨에 물놀이 오전에 보트에 물을 미리 받아두었다가 따스한 햇볕에 물이 따뜻해질쯤 애들은 물놀이로 더위를 시켜본다. 큰 보트를 샀더니 들고 다니기는 힘들어도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ㅎㅎ 속옷만 대충 입고 물속으로 풍덩. 땅짚고 헤엄치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진수? 셋째가 진수인데... 아직은 어려서 함께 물놀이를 못했다. ^^ 시원한 지하수 공격에 애들은 GG를 때린다. ㅋㅋ 해맑은 미소. 이런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더보기
알에서 병아리가 나왔어요. ^^ 이사왔을때 닭이 알을 품고 있었고, 예정된 날짜가 지나가는데도 소식이 없어서 , 이번달 말까지만 그냥 놔둬보고 병아리가 안나오면 그만 품게하려고 했었는데, 드디어 병아리가 나왔다. 무려 13마리. 순식간에 식구가 많아졌다. 13마리가 다 성공적으로 자라진 못하겠지만, 어미닭이 잘 돌보니까 잘 자랄것으로 생각된다. 노란병리만 보다가 여러가지 색의 병아리를 보니 무지 신기하고, 알에서 금방나온 병아리 너무 귀엽다. 병아리가 나온것을 보고 부랴부랴 작은 닭장을 보수했다. 문도 달고, 구멍나거나 찢어진 그물망도 보수하고, 쥐 구멍으로 보이는 것들도 막았다. 더보기
맛있는 봄 나물들 장모님께서 집 주변을 돌며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자르고 뽑아오셨다. ㅋ 달래, 씀바귀, 한가지는 모르겠고 ㅋ 돌나물 드릅 부추 이건 나물은 아니지만 칠면조 알이랑 계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ㅎㅎㅎ 자연이 주는 고마움은 무엇보다도 공짜라는것. 더보기
닭장 1차 보수 완료. 1차 보수의 목표는 2/3 이상 진흙 구덩이인것을 까실까실한 땅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간척사업을 방불케 했다. ㅋ 진흙을 퍼내고 돌덩이를 깔고, 흙으로 덮고 다시 뿌리가 남아 있는 잡초로 덥기. 쬐금 작업진행한 후 찍은 사진이었는데.. 비온뒤 다시 전체가 물웅덩이로 변해서 배수로 파고 더 높게 만들었다. 엄청난 노동후의 모습. 닭들이 엄청 좋아하다. 왼쪽 작은 돌무더기 아래로 쭉 배수로가 파져있다. 비올 때 물이 그 아래로 졸졸 흘러서 웅덩이로 합류된다. 다시는 전체가 물 웅덩이로 변하는 일이 없겠지 ㅎㅎㅎ 물웅덩이를 작은 연못으로 바꾸는 작업은 일단 보류 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