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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뽀록뽀록 슝슝 봄소리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 후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물방울이 나무를 깨워 연녹색 잎이 나오도록 마법을 부리려 합니다. 촉촉한 느낌 소나무가 4계절 푸르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미묘하게 색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도 쬐금 더 자란것 같은데... 작년 늦가을에 심어서 아직 먹어보지 못한 건데 좀 더 커야겠죠? 늦마늘인데도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 다른 집 마늘 밭에는 잎이 많이 올라오는데 울집은 안올라와서 몇일동안 비닐을 덮어뒀더니 확실히 빨리 싹이 나오더군요. 이래서 다들 비닐멀칭을 하나봐요. 그러나 저는 안합니다. 땅이 갑갑해할것 같아서 ㅎㅎ 비닐 틈에서 나온 싹보다 볏짚사이에 올라온 초록빛이 보기가 훨씬 좋은것 같지 않나요? ^^ 농협에서 일부 금액 지원해 준다.. 더보기
모란 앞에서 "꽃피는 산골"의 악동들. 말 안듣는 6살 소정, 말 안듣는 것만 더 잘 따라하는 기람이. 웃고 있을때만 귀엽고, 나머지는 주먹이 운다. 내복패션은 언제쯤 벗어나련지... 아침, 저녁으로 아직 쌀쌀하다. 더보기
모란 "꽃피는 산골"의 모란은 벌써 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를 배우면서 모란이 어떤 꽃일까 궁금했는데... 엄청큰 꽃이었다. 둥글넙적한게 항아리와 잘 어울린다. 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