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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소박한 한잔 술

술한잔 생각나서 술안주는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마땅히 먹고 싶은것이 없다..

자기전에 이것저것 먹어봤자 다음날 속만 더부룩하고, 그래서 간단하게 과일안주로 결정

 

 

 

럭셔리한 과일안주다.

 

 

 

선물로 받은 가양주 한병.

 

 

 

'석잔술을 마시면 대도에 이르고 한말 술이면 자연과 합치되네.' 좋은 이야기다.

 

월하독작에서 가져온 구절인데.... 오늘은 왠지 '석잔 술 마시면 큰 길바닦에 눞고, 한말 술이면 뒤진다'는 소리로 들린다. ㅎㅎ

 

그래서 간단하게 한잔만 하기로 결정

 

 

 

첨가물은 없고 쌀, 찹살, 누룩, 물만 들어갔다고 되어 있다. 맛도 나름 괜찮긴한데 계속 마시고 싶다는 그런 끌림은 없다.

 

첨가물이 없어서 그럴까? ㅎㅎ

 

 

술맛이 문제가 아니라 함께 마실 벗이 없기에 술에 대한 끌림도 없는게 아닐까?

 

자연을 벗삼아 밖에서 먹기에는 밤이라 어둡고, 불켜놓고 밖에서 먹기에는 벌래들이 너무 많다. ㅠ.ㅠ

 

그래서 옛 성인들은 낮술을 즐긴건가? 월하독작 처럼 달빛 아래서 먹는 술.... 오늘도 흐려서 달빛도 없다.

 

술먹기 참 힘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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