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해에 한두 번 정도 눈이 오고, 쌓이는 건 몇년에 한번 정도 인데...
이곳 거창 신원면 구사리 꽃피는 산골에서는 눈이 지겹도록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눈이 녹지도 않네요.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눈쌓인 산을 바라보면서 밥을 먹으면, 여러종류의 반찬없이 그냥 김치와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눈이 벌써 10cm 이상 온것 같은데 계속 오내요. 얼마나 더 오려는지...
TV 에서 보던 강원도 모습처럼 눈속을 터널 파서 다닐정도로는 오지 않겠죠. 그정도 오면 재미는 있을것 같은데 비닐하우스 농사짖는 분이 많으셔서 그렇게 오면 큰일 납니다.
지난번 눈올때 보다 양이 많아서인지 더 보기 좋네요.
눈꽃 보러 태백산, 덕유산, 민주지산, 소백산 등등.. 많이도 다녔는데.. 문만 열면 눈꽃 볼 수 있으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ㅎㅎ
물이 얼어서 목욕 못한 오리랑 거위는 꼬질꼬질 합니다.
야생 고양이 다된 샴이. 사료도 잘 안먹고 생식을 즐깁니다. ^^
눈치우는 똥샵이 없어, 군대에서 만들어 쓰던 넉가래를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역시 돈안들이고 해결하니 좋습니다.
바람과 눈이 만든 예술작품을 보노라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긴긴겨울 토끼도 잡고, 꿩도 잡고 즐겁게 보내야 할텐데...
다친지 한참된 발목은 아직도 완전히 회복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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