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놓은 토란은 마눌님이 정리를 합니다.
진수가 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열심히 토란 줄기 껍질을 벗겨냅니다.
2, 3일 그늘에 놔뒀다가 시들어졌을 때 벗겨내면 깨끗하게 잘 벗겨지지만, 태풍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도 했고해서 햇살이 좋을 때 처리하기로 합니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며 껍질을 벗기면 됩니다.
토란줄기는 바로 햇살 좋은 곳에 말리면 됩니다.
보기에는 많아 보여도 말리면... 양이 확 줄어듭니다. 먹을 때 물에 불리면 또 양이 늘어납니다. ^^
가을에 부지런히 먹거리를 준비해놔야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풀을 뽑아주고 수확하고... 이런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보고 자란 아이들은 마트 진열대에서 고르기만 하는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주 작은 차이가 커가며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까요.
덤으로 호박도 잘라서 말려봅니다.
날씨가 서늘해지려고 하니 호박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창고에 먹을게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을 보면 보람도 있고, 배가 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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