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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벌써 봄비? 겨울비겠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

잠이깨어 이불 속에 누워 시간을 확인해보니 11시 50분 ㅡㅡ;;

휴대폰으로 웹서핑도 해보지만 눈꺼풀이 무거워지지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일어나 뭘 할까 고민하다가 밤이나 까야겠다는 생각으로 냉장고에 들어 있던 마지막 밤 봉지를 꺼냈습니다.

 

 

 

한참을 밤까다가 시계를 보니 1시 45분입니다.

 

 

 

1시간 넘게 열심히 깠는데도 얼마 안되네요. 쉽게 밤까는 방법(뜨거운 물에 잠시 넣었다가 찬물에 담그는 법)도 있고, 밤까는 가위도 있던데... 오직 힘과 칼만 이용해서 밤을 깝니다. ㅋㅋ

 

 

 

일찍 떨어진 밤을 주워둔 것이어서 거의 벌래가 먹지 않은 온전한 상태입니다. 늦게 주운것들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벌래가 밤을 먼저 시식해 버리더군요. 김치냉장고에 살짝 얼린 상태로 보관하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소금물에 잠시 담궈뒀다가 보관해도 된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해보지 않은 카더라 통신입니다. ㅋㅋ

 

 

 

밤껍질은 닭장에 던져주면 닭들이 알아서 깨끗하게 처리를 합니다. ^^

 

 

 

이제 절반 정도 깐것 같은데.. 손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네요.

 

 

 

3시가 넘은 시간...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깐밤은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밥 할때마다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오래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껍질이 많이 나와서 닭들이 포식할 것 같습니다. 사료도 덜줘도 되고, 1석 2조? ㅎㅎ

 

이제 슬슬 잠이 오려고 합니다.

3시간 정도 지나면 날이 밝을 것 같은데... 비도오니 늦잠이나 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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