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가 넘은 시간.. 문이 덜컹 거리는 소리에 깨어 거실로 나왔더니... 천정 여기저기서 물이 떨어진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지붕이 날아간줄 알았다.
태풍이 지나갔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옆으로 내리는 비에 이렇게 취약할 줄이야..
10년이 넘은 집에 그 동안 오늘 처럼 바람이 불며 비가온적이 없었을까? 집지은 사람도 그렇고... 이전 주인도 그렇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찍힌 곳 = 수리해야 될 곳. ㅡㅡ;
혹시라도 통나무집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집을 구입하기 전에 꼭 체크 해야할 것이 있다.
1. 실내 나무의 변색. 천정이나 기둥에 얼룩이 있거나 검게 된 부분이 있다면 필히 물로 인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것.
2. 실외 이끼가 끼어있거나 검게된 나무, 틈이 벌어진 나무는 꼭 손으로 꾹꾹 눌러서 썩지 않았는지 확인.
3. 가능하다면 비오는 날 집을 보고 빗물이 스며드는 외벽이 없는지 실내 여기저기 꼼꼼히 살피며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곳은 없는지 확인.
4. 마감이 잘 되었는지 확인. 마감이 잘 되어 있다면 조금은 정성드려 지은 집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음.
5. 계곡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집은 비추 - 너무 습함.
위의 것들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문제점이고 미리 확인하지 못한 점이기도 하다.
각각 20년 10년이 더된 집에서 무엇을 바라겠냐마는... 꾸준한 관심과 보수가 필요한게 통나무집인것 같다. 사려는 집 주인이 집 관리를 안했다면(최소한 오일스테인도 바르지 않았다면)... 그 집은 사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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