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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귀농해서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중의 하나

도시에 살았으면 이런 바가지는 없었을 것이다.

 

갑자기 전기가 안들어와서 사람을 불렀더니 전압 테스트하고 드라이버로 전선하나 바꿔달고 출장비 7만원을 달란다.

 

물론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7만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 왜 전기에 대해서 난 모르니까..

 

그러나 거실에는 지금도 불도 들어오지 않는데 그건 자기는 모르겠고 해결하려면 다른사람 불러서 하던지하고 자기는 출장나가면 7만원 받으니까... 그냥 7만원 달란다. 거실에 불이 안켜지는 것에 대해서 몇번이나 이야기 했건만... 같은 대답만 반복... "난 출장나가면 7만원 받는다~~~~~~"

 

좀 젋은 사람이었다면 대판 싸울 상황이었지만... 나이도 많으신분이... 참나.. 최소한 임시로 거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설이라도 해주고 갔으면 이렇게 글적고 있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이상실.... 망할 촌구석.... 거창에서 집까지 왕복해도 1시간이 안걸리고 기름값은 5천원이면 충분하고도 남고 

전체 소요된 시간은 거창에서 울집까지 온 시간 배선본 시간+ 다시 거창까지 가는시간 + 커피한잔 마시는 시간해도 한시간 반이면 충분한데... 7만원이라....

 

돈벌기 참 쉽다. 나름 프로그래머 경력 15년이 넘는 나도 시간당 2만원 계산도 안하는데.... ㅎㅎㅎㅎㅎ

 

 

중요한건 7만원이 아니라.. 7만원은 내 손을 떠났고, 거실 불은 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하고 돈을 받는것에 대해서 화가 난다는 것이다. 작년 초에 보일러 고장나서 수리할 때도 이번과 유사했고...

 

 

이럴때는 맥가이버 정도가 되지 않으면 귀농, 귀촌은 꿈도 꾸지 마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물론 돈이 많으면 걱정없겠지만... ㅎㅎ

 

암튼 씁쓸하다.

 

 

 

혹시라도 거창에서 전기에 이상이 있어서 사람을 부를때는

 

기은으로 시작하는 상호에는 이 글을 참고하시고 알아서 전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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