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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일기

바람이 엄청 불던 다음 날

바람이 쌩쌩 불더니 낙옆이 잔뜩 쌓였습니다.

 

 

 

작년에는 낙옆을 열심히 모아서 거름 더미를 만들고 닭똥도 넣어 잘 덮어 두었는데,

올해는 귀찮아서 그렇게 안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모아서

 

 

 

닭장안으로 그냥 넣었습니다. ㅋㅋ

닭장에 왕겨를 깔면 좋다고 하는데 논농사를 짖지 않기 때문에 왕겨도 없고, 있는 건 낙옆뿐.

내년 봄쯤까지 놔두면 닭, 오리, 거위가 응가를 낙옆 위에 많이 싸겠죠.

 

 

 

주렁주얼 많이 달려있던 은행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도랑치고 가제 잡는다고 하는데..

낙옆 치우고 은행 줍고. ㅎㅎ

은행이 풍년입니다. 작년 보다 훨씬 많이 주울 것 같습니다.

 

 

 

암닭 한마리가 열심히 포란하고 있기에 날씨가 추워져서 과연 부화가 될까 생각했었는데, 아침에 보니 병아리가 4마리나 나와있었습니다. 대단한 암닭. 부화하지도 못할 알 품는 다고 괴롭히던게 괜히 미안해집니다. ㅋㅋㅋ

하루, 이틀정도 알을 더 품을 것 같은데, 그러면 병아리도 몇마리 더 나오겠죠.

 

 

 

닭장 밖에 먹을게 없어서인지 문열어놔도 닭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익숙해진 닭들... ㅋㅋ

 

 

 

오가피 열매도 까맣게 익었습니다.

 

 

 

결명자도 마무리할 때가 되어 가네요.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이 나무는 은행이 열리지 않는 수그루 입니다.

암그루와 수그루의 구분은 가지가 벌어진 정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지가 위로 많이 향해있습니다.

저러다 벼락 맞지 ㅋㅋㅋ

 

 

 

저 잎이 다 떨어지면... 겨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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